우붓
택시타고 여기저기 가기 귀찮아서 그냥 근처 동네만 걸어 걸어 다녔다. 발리 가이드북에는 우붓 산책코스라고 지도에 꽤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는데, 현지여행사 트랙킹투어로 가이드 끼고 다니는 서양아이들이 꽤 많았다. 논농사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농부들과 대화나누는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.
북쪽으로 두 번, 남쪽으로 한 번. 이 길들이 다시 오라고 부르는 것 같다.
by wintry | 2009/10/25 22:36 | 발리 | 트랙백 | 덧글(0)
연휴가 지나간다.
아무데도 안가고 아무것도 안하고 보낸 4일. 책 집어들고 마루를 뒹굴뒹굴 하면서 밖에 새들 노는 것도 구경하고 무지무지 심심하고 행복하게 보냈는데 여행 가셨던 부모님이 돌아오시고 집안이 북적북적해지니 당장 내일부터 출근할 걱정에 갑자기 입이 부르트고 소화가 안되는 것 같고 그렇다.  벌써부터 한낮의 따뜻하고 나른한 햇볕이 그립다.
by wintry | 2009/10/05 19:24 | 雜記 | 트랙백 | 덧글(0)
좋은 하루 되세요.
괜히 힘빠지던 어제 들어가는 길에 맥주를 두 캔 샀다. 계산 찍던 직원이 와, 좋은 하루가 되시겠어요, 라며 환하게 웃어주더라. 내게는 피곤한 하루의 마침표 쯤이었는데 그에게는 이게 시작이었던 거지. 남의 말에 쉽게 왔다갔다 하는 나는 갑자기 기분이 막 좋아져서 맥주를 더 사가지고는 가족들과 나눠마시고 정말 좋은 하루를 만들었다. 그래, 하루는 24시간이지. 어렵다 힘들다 하면서 괜히 배배 꼬지 말고 오늘도 편하게 쉽게 잘 마쳐보자. 즐거운 금요일!
by wintry | 2009/09/11 08:43 | 雜記 | 트랙백 | 덧글(4)
...

팬 위의 기름처럼 들들 볶이며 이리저리 튀고 있던 봄 즈음에
지금 세상은 참 숨 쉴 여유를 안 주는구나, 그런 생각을 했었다. 
시간은 이렇게 급박하게 몰아쳐 한 세대를 이렇게 빠르게 사라지게 한다. 

돌아가신 두 분 모두 어릴 적 한번씩 뵌 적이 있었다.
그때는 무언가 변할 것 같은 희망이 있었던 것 같은데.
  

당신은 다릅니까?

뉴스 마치고 생각없이 들여다 보고 있던 드라마에서 이렇게 말하더라.
난, 조금, 다른가?

by wintry | 2009/08/19 01:42 | 雜記 | 트랙백 | 덧글(0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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